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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한글교양 - 김슬옹. 아카넷. 2019.

[책 리뷰] 한글교양 - 김슬옹. 아카넷. 2019.



40년 한글 운동과 한글 연구 공로,

3·1운동 100돌 기념 국가대표 33인상을 수상한

김슬옹 박사의 ‘한글교양’ 이야기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려면 그 바탕이 되는 핵심 지식 ‘한글교양’이 필수다. 

한글 운동과 한글 연구에 40년을 매진한 김슬옹 박사가 한글(훈민정음)의 

과학성을 되살려 우리 말글을 제대로 부려 쓰는 길에 바탕이 되는 교양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한국의 대표 브랜드이자 인류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핵심 지식인 이른바 『한글교양』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교양이 되는 지식을 ㄱ부터 ㅎ까지 열네 가지 물음으로 풀어냈다.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떠올린다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에 

출간된 이 책의 의의가 더욱 뜻깊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한글교양’인가? 한글은 이미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일찌감치 한국을 넘어 인류의 문화적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음과 모음의 무한대 조합이 빚어내는 어울림과 생성의 문자이자 

하늘·땅·사람(천지인)이 하나 되는 철학을 담은 문자이며 다양한 학문이 녹아든 

통합의 문자, 한글. 이러한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빛내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양’의 공유가 밑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양’은 백성이 뜻하는 바를 널리 펴고 

교육의 징검다리가 된 한글 창제의 근본정신이기도 하다.


-책 소개: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79636998)


[목차정리]

- 한글 창제의 반포와 진실.

- 한글은 누가 만들었나.

- 훈민정음 해례본은 무었인가.

- 한글? 맞춤법?

- 한글을 쓰는 북한과의 관계.

- 일제 강점기하의 한글.

- 한글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키자.


교양적인 측면에서 한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인데... 너무 전문적이다.


초반의 한글을 창제한 세종과 

이를 반포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력이나 기록등을

찾아가는 부분은 마치 소설처럼 흥미 진진하다.


그리고 이후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니

거의 학술 서적이다.

한글 자모음이 내는 소리의 연원과 원리등을

해례본의 해석을 빌어 쓰는데 어렵다.

너무 어려워서 무슨 말을 하는지 길을 잠시 잃을 정도였다.


본질적으로 교양의 범위를 어디까지 

두어야 되는지 슬쩍 고민이 든다. 

글을 쓴 저자의 입장에서, 운동가이자 학자인 저자의

지식과 자료, 그리고 정보등을 알려주고 싶고,

필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텐데,

일반인이 굳이 알아야할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나는 이책에서 깊이 들어간 그 부분들. 

소리의 원리를 파헤치고, 과학성과 우수성을

설명하기 위한 2부가 애매하게 생각된다.

거기서 부터는 교양의 영역이 아니라

학문과 연구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흥미와 상식의 기준에서 

이 책을 보게될 일반적인 독자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궁금하며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글이 훌륭한 글이다"

라는 말을 곱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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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발췌.


26p 

“역사는 세종을 만들었지만 세종은 역사를 새롭게 썼다.”


84p

이렇게 음양오행을 적용한 이유는 명확하다. 말소리에는 천지자연의 이치가 담겨있고, 바로 그 이치로 한글을 만든 것이며, 그런 한글을 쓰는 사람은 하늘의 백성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 보편주의는 과학적 보편주의와 결합하여 사람 중심의 보편주의, 곧 휴머니즘으로 연결된다. 이런 점에서 한글만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발견 할 수 있다.


167p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주시경은 이런 역사를 예감했는지 두 달 전인 6월 10일 [보중회보]라는 잡지에 [한나라말]이란 글을 남긴다.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니라”라는 감곧ㅇ적인 글귀로 널리 알려진 글이다.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이어주는 끈이므로 사람이 모여 사는 나라를 이루는 주요 도구이자 빛 이라는 것이다. 글은 말을 담는 그릇이요, 글을 빛내야 말이 빛난다고 우리글, 곧 ‘한나라글’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181p

최현배등 조선어학회의 노력으로 이어졌고 해방 후 1947년 [큰사전]이 나오는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 머리말에서는 그 감동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말은 사람의 특징이요, 겨레의 보람이요, 문화의 표상이다. 조선말은 우리 겨레가 반만년 역사적 생활에서 문화 활동의 말미암던 길이요, 연장이요, 또 그 결과이다. 그 낱낱의 말은 다 우리의 무수한 조상들이 잇고 이어보태고 다듬어서 우리게 물려준 거룩한 보배이다. 그러므로 우리말은 곧 우리 겨레가 가진 정신적 및 물질적 재산의 총 목록이라 할 수 있으니, 우리는 이 말을 떠나서는 하루 한 때라도 살 수 없는 것이다.


238p

영국의 역사가 존 맨 (john man)이 주장했듯, 한글은 모든 문자의 꿈이다.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지식과 정보를 평등하게 나눌 수 있는 문자의 꿈을 그 어떤 문자보다 완벽하게 실현시켜주고 있는 문자가 바로 한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꿈을 더욱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그리고 그 꿈을 세계와 함께 나누기 위해 한글은 무형문화재가 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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