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역대급 제약 재벌 - 살별 [2.0]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을
인류는 이기지 못했고 결국 감염되어 죽었다.
눈을 떠보니 코로나19 1년전.
회귀전까지 연구했었던 연구 자료와 함께 돌아왔다.
일단 코로나19부터 잡고 시작하자.
#인물
천생 연구하는 학자처럼 그려놨는데 알고 보니 경영 천재.
그런데 딱히 본인이 연구하는게 뭔지도 잘 모르겠다.
보조하는 컴퓨터에 주변에 인물들이 서포트 해주고
아이디어 퍼주고 육체와 시간을 갈아 넣었는데
이상하게 주인공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 된다.
그냥 연구실에서 며칠 밤 샜다라는 표현만 반복되는데 말이다.
뭐. 주인공 버프는 그렇다 치고 조연들도 딱히 뭐 없다.
전생에 AI 공돌이는 지금도 그렇고
M&A 전문가도 그짓 그대로 하고
같이 연구했었다고 두어줄 나온 전생의 연구원들도
딱히 도드라짐 없이 주인공을 위한 거름으로 뿌려진다.
#특징
그냥 코로나19 시대에 장기적으로도 충분히 걱정될만한 전염병을 소재로 잡고
국뽕 두어스푼 넣어 끓인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 건강한 국수 같은 느낌이다.
딱히 전문적인 이야기라고 하기엔 깊이도 안 느껴지고,
글 자체를 잘 썼냐라고 생각해도 앞뒤만 맞을뿐 흡입력 있지도 않다.
소재가 소재다 보니 지금까지 전 세계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적당히 어루만져 소설에 우겨넣는 것 까진 좋다.
문제는 그 이상 한 발 나가는게 없다는 것이다.
이해 가지 않는 떡밥도 몇 몇 나왔는데, 잘 주워서 먹는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정리
적어도 이 소재를 가지고 장르 소설을 쓰려면 전문적인 지식을 더 깔고
더 풍성하거나 혹은 깊이있는 이야기도 만들 수 있을 듯 한데, 여러모로 아쉽다.
결국 흔한 경영물에 돈 버는 수단이 제약회사일뿐 문어발로 확장하며
로열티로 돈 벌고, 돈으로 기부하고 그리고 마지막 팬더믹을 막는다.
이거 무슨 유치원 입학하면 졸업하는 얘기도 아닌데 말이다.
특색도 없고, 장점도 잘 모르겠고, 주제 의식은 더더욱 안느껴진다.
이 리뷰를 읽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더 괜찮은 책을 읽으세요.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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