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우리 아들은 월드클래스 - 네딸아빠 [3.0]
아들의 죽음 이후 미친듯이 살았던 삶을 뒤로 하고
회귀하게 되었다.
아들의 죽음을 막고나자 아들에게도 능력이 생겼다.
회귀한 삶의 정보와 축구의 치트키 같은 초능력으로
축구의 신이 된다.
- 뭐 이런 내용.
#인물
확실히 이 작가는 캐릭터를 잘 만든다.
주인공을 만들고 상황으로 주인공을 묘사하고
대사로 표현하며 맛깔나게 다듬는 기분이다.
일단 현대판타지인 만큼 능력치는 먼치킨 급으로 찍어놓고 시작하기에
말도 안되는 기록들로 찍어낸다.
성장의 한계가 10이라 치면 9.5정도를 깔고 간다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시작도 해결도 주인공이 하고 나머지 조연들의
스탯과 능력이 좋아도 소재로 밖에 안보이는 것이다.
축구 혼자서 못하는 스포츠로 알고 있지만
소설이 그렇듯이 최대 능력치로 혼자 멱살 잡고 캐리하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전체 경기의 90%는 되어 보이는데, 문제는 주인공 외에 같은 팀원, 감독들도
능력있는 사람들이라 균형감이 아쉽다.
작 중이긴 하지만 온갖 쇼를 하며 경기를 이끌어도 100%주인공에게 묻혀버려
직접 본적은 없지만 사막위에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하이페리온 나무가 있는 느낌이다.
그만큼 압도적인 결과가 계속된다.
#특징
시작은 투톱 주인공 체제다.
넓은 범위로 보면 버디물이라고 하려나.
아버지는 회귀한 천재 지략가+에이전트, 아들은 능력치 맥스 찍은 축구선수.
여러모로 망할수 없는 조합이다.
전체적으로 1인칭으로 서술하는 데 여기서 애매한 문제가 발생한다.
주인공의 생각, 주인공 아버지의 생각, 그리고 전체를 묘사하는 전지적 시점.
그러다 보니 난잡하고 복잡해진다.
나로 얘기를 풀어가다 보니 어느 주인공인지 헷갈리고
갈수록 아버지의 비중이 줄어들며 배경으로 전락하게 되는것이다.
게다가 라이벌도 키우다 말고, 히로인도 나오다 말고, 아버지도 어느순간 안나오고,
신선한 떡밥들이 해소되는게 아니라 없어지다 보니
결국 그저그런 스포츠 물로 마무리 되어버린다.
특색있게 시작해서 평범하게 마무리하니
칭찬은 못하지만 욕 할것도 없는 셈이다.
#정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슬리진 않는다.
애초에 스포츠물의 기승전결은 깔끔하고 주인공의 호쾌한 성격과
홀로 경기를 이끌며 보여주는 등 거침없는 카타르시스는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작가가 몇 편의 비슷한 장르의 책을 썼고 나도 몇 편 보았지만 아쉰 점이 이거다.
중간치에서 자기복제가 이루어 지니 더 기대치도 없고, 그러려니 하게 되는것이다.
그래도 읽고 나면 시간은 안 아까우니 어느정도는 믿고 보기야 하겠지만
늘 두어발이 아쉬운것 같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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