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단상을 끄적이다. 210209



간단하게 한 잔 후
귀가길에 참기힘든건
귀에서 들리는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코로나 이전에도
아이유 노래는 자제하며
속으로 불렀다.
양심은 있었으니까.
당연한 듯 마스크를 챙기고
자연스럽게 조금씩 대외활동을 줄인다.
많은 일이 있었던 2020년에
상상했던 원더키디는 못봤지만
거지 같은 일들이 간헐적으로
많이 생겼다.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마스크가 이제 익숙해졌지만
당연했던 것들이
갈수록 낯설어진다.
익숙해져야 할 반복되는 오늘이
조금은 더 가벼워지는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종교인들의 침구류에
홍익인간을 새기고 싶다.
좀 더 나가면 이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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