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경애하는 수령동지 - 괄목상대 [3.5]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매력있는 독재자.
- 어차피 태반은 알고 있는 미래.
- 의도했던 좋은 결과 미처 의도하지 않았던 좋은 결과의 합.
- 이랬으면 어땠을까의 근대판.
2. 조연: 애매한 조연들.
- 독재국가 다운 미력한 존재감의 조연들.
- 실물 인물도 소환하지만 애매한 존재감.
- 어영부영 넘어가는 가족사.
만약에 이랬다면의 북한판.
공화정과 전제군주, 왕정(독재)의 아이러니에서 현명하고 강한
독재자의 입장으로 국가 발전을 그렸다.
은하영웅전설의 주제인
“비열한 선동꾼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권력을 차지한 민주주의와
현명하고 유능한 천재적인 군주가 통치하는 전제군주정치 중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말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 한켠에서 떠나지 않았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는 비교할 바도 아니고
쓰다버린 인물, 잊혀진 조연, 대충 넘어가는 사건 등등 아쉬운 점은 많지만,
대체역사소설에서 북한을 소재로 한 신선함은 나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주인공을 통해서 진행하다보니
조연들이 나오더라도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시키면 하고 말하면 행동한다.
이 패턴의 반복 덕분에 조연들의 매력이 살지 않고
오로지 주인공의 행동이 원인이자 결과가 되는것이다.
그런데 딱히 주인공이 매력적인 인물은 또 아니다.
독자가 알듯이 한국개발연구원의 직원으로의
지식, 정보, 과거사등이 논리적으로 추론되어 적용되는게 아니라
당연이 이렇게 될거니 이런 지시를 한다로 사건들이 매듭짓는다.
그러다보니 그랬구나 정도에서 더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조연이 크게 필요치 않은 상황이 되어
매 보이는 고만고만한 인물들로 사건을 해결한다.
여기서 어떻게?는 딱히 나오지 않고 모든 일은 스무스하게 끝. 이런식이다.
외전은 독재자로서의 삶 이후 각 국가나 인물들이 바라보는
주인공의 삶 재조명 이정도로 건드리며 끝난다.
그냥 적당히 읽을 만한 책.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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