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프로페서 - 김연우 [4.0]
타대생으로 명문대의 힘든 석사생활.
무심코 찾아간 도서관에서
고인이 된 위대한 학자의 유물을 얻게된다.
그리고 진정한 학자이자 선생이 되기 되는 과정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보기 좋은 먼치킨.
- 단호한데 겸손하며 올곧은 성품.
- 유쾌한 제갈량(?)의 느낌.
- 나아가지 않으면 도태한다라는 마인드로 언제나 직진.
- 하지만 걸림돌 따위는 없다.
2. 조연: 하나하나 개성있는 조연들.
- 물론 주연은 넘사벽.
- 위치별로 딱딱 짜 맞춰져 있는 역할.
- 히로인이 처음부터 흔들림 없이 고정.
예전 완결을 봤었는데 다시 연재가 시작되었다.
플랫폼을 바꿔서 재연재하는 건가 싶었는데 2부라..
깔끔하게 완결을 난 것으로 기억했는데 일단 완결될때 까지 기다렸다가 몰아서 읽었다.
2부 시점이 1부완결 후 바로 연결되는 걸로 봐서 마땅히 신작 쓸게 없었나라는 생각도 들고,
어느 정도 뜬 소설이라 우려먹나라는 생각도 든다.
1부에서 거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 상태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뤄야 되는데 생각보다 깊이 들어가진 않는다.
설정에서 미흡하게 다뤄진 부분을 보완하고
작중에서 우뚝 선 주인공의 위상만큼 넓어진 역할,
그리고 주변인들의 이야기 조금 더 다룰뿐인 내용이 아쉽다.
작가가 인문학을 석박사과정까지 밟았기에
초반에 나오는 인문학적 고찰이나 이야기에서 나오는 현학적인 내용들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듯 하며 되새기게 만든다.
당연하겠지만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글도 기깔나게 맛나게 써서
잔잔하게 성장하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힐링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세계관이 확장되는 순간부터 그 이론적 지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거인의 어깨를 딛고 본다라는 말이 작중에 심심하면 나오는데
그 이상의 곱씹을 만한 깊이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구조, 그리고 이상적인 학문의 공동체등으로
경영과 정치물에 가깝게 변화면서 얕아진다.
오히려 이 소설에서 처음에 밀었던것 처럼 중간중간 나오는 주인공의 연설이나
학회등을 중점으로 저자가 생각했던 이론등을 좀 더 쉽게 풀어서 이야기로 활용했다면
그래도 좀 더 읽기 즐겁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기에 거의 200화 가까운 2부가 왜 필요한가도 애매하다.
차라리 깔끔하게 1부 완결낸것에서 미련을 안가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4.0] 뭔가 아쉽지만 두 번, 세 번 즐길 수 있는 이야기.
- 타인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준.
[3.0] 좀 많이 아쉽지만 두 번은 못 읽겠다. 딱 한 번 먹기 좋은 패스트 푸드.
- 시간은 안 아깝다의 기준.
[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던가, 새로운 이슈를 거듭할때
급격히 흥미가 떨어져 포기하게 되는 소설. 1%의 확률로 다시 읽기도 하지만 거의 포기하게됨.
[1.0] 읽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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