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근육조선(筋肉朝鮮) - 차돌박E [2.5]
헬스를 취미로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살다가
갑자기 과거의 수양대군에 빙의(?)했다.
조선의 대흉근과 이두근이 커지기 시작한다.
- 뭐 이런 내용.
1. 주인공: 애매함.
- 몸은 키우고 보자.
- 주인공이 잘난 게 아니라 운이 넘쳐난다는 느낌?
- 현대에서 가져온 지식이 생각보다 많이 적다.
- 대체 역사물의 국뽕은 현대지식을 깔면서 압도적으로 성장하는 맛인데..
- 딱 한 발 정도 앞서 나가니 뭔가 미묘하다.
2. 조연: 산만한 각개전투
- 대체 역사물의 특징상 어쩔 수 없다.
- 역사를 알고 있으니 교열시키는 강제회개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 어쩔 수 없겠지만 세종대왕의 국뽕이 넘친다.
대체 역사물.
한 번씩 읽게 되는 대체 역사물은 기본적으로
국뽕의 카타르시스를 기대하고 읽게 된다.
현대의 지식과 기술 등이 과거에 풀리게 될 때
발전하는 나라가 지금과 비교해서
부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에 읽는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다.
제목 그대로 현 시대 대비해서
성장의 속도가 다른 조선 초기에 현대의 피트니스 건강법을
적용한 사람들이 가지는 육체적인 능력치가 압도적임을 가정한다.
그런데 그 조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대부분은 근육이 최고라고 결론이 나버린다.
게다가 원 역사와는 다르게 철저히 넘버 2나 3의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양대군을 서술하기에
'저거 주인공이 다 해결 가능 할 거 같은데
참 빙빙 어렵게 돌아간다' 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대체 역사물이다 보니 한 개인만 다루기가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 컨트롤도 다소 실패해서 소설이 많이 산만한 편이다.
대사를 쳐가며 사건을 진행하는 구조다 보니
깔아놨던 인물들이 사방팔방에서 진행되면 산만할수 밖에 없는 건
이해하면서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그래서인지 결말도 뭔가 애매하고
에필로그는 대 놓고 허탈하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