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31] 부산 - 사직야구장. 롯데 vs LG.
2. 12살때 한참 롯데 자이언츠 소년 야구단에 가입해 5천원을 상납하고 옷가지등을 좋아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생애 처음 간 야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에 12:1로 응원하던 팀이 신명나게 쳐발린 이후. 돌아오는 버스안을 꽉 채우던 어른들의 20분간의 욕설을 들은 후로 야구를 싫어하게 됨.
3. 그래도 부산에 살다보니 야구장 가자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딱히 술먹을곳도 많은데 굳이 야구장 가서 먹을 필요가 있냐는 술집기준으로만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어 전부 거절했음.
4. 어쩌다 가봤는데.. 생각보단 술집으로 괜찮다는 결론. -_-;
5. 입장 7:30. 퇴장 11:00
두놈이서 간 야구장에서 소주 미니 패트 3병, 맥주 500ml 2캔을 비우니...
야구장엔 청소하시는 분들마져 다 나간 시간. -_-;
같이 간 친구는 야구를 좋아하는 광팬인데.
동행인 때문인지 술이 꽐라가 되어 진 점수도 기억못하는 결과로 귀결됨.
6. 아무도 없는 야구장 안쪽으로 길을 잃어 (?) 들어가게 된 김에
공던지는 시늉도 하고 몇분 놀다옴.
선수들 덕아웃도 가봤는데 별건 없었음 ㅎㅎ
2루 뒤편 맨 뒤에 앉아
선수 키가 손가락 만하게 보이는 자리에서 보니
현실감 제로의 인형극을 보는 기분이 듬.
7. 가끔 술먹으로 가도 괜찮겠다는 결론.
.. 물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몇광년 떨어진 감정일거라는 생각이 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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