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Us

header ads

[장르소설 리뷰] 고종, 군밤의 왕 - 까다롭스키 [3.0] [포기]

 [장르소설 리뷰] 고종, 군밤의 왕 - 까다롭스키 [3.0] [포기]




가진 재주곤 기가막힌 군밤 굽는 재주 뿐인 군밤장수.

군밤을 원없이 먹게 해달라 소원을 빌던

소년에게 회귀하게 된다.


하필이면 그 소년이

조선의 군주 고종의 몸.


평범한 인간의 회귀가

평범하지 않게 역사에 파문을 일으킨다.



네이버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355040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199615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25194040


카카오페이지

https://page.kakao.com/content/58796480

 

▷ 전개 및 특이점.

평범한 삶을 살아온 노인이 고종의 몸으로 회귀한다.

21세기까지의 삶이 평범했을 뿐

당시의 시점으로 평범하지 않은 상식같은 선택들이

하나 둘 일으키는 나비효과를 즐기는 대체역사 소설.


개인 평점에 있지만 결국 읽다 포기했다.

거진 2/3를 읽는 시점에서 소설 진행의 자극적인 MSG에 길들여진 나로써는

너무 심심해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소설의 완성도나 짜임새와는 별개로

개인 취향에 맞지 않아 포기한 소설인 셈이다.


DC의 대체역사 갤러리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여타의 장르소설과는 시작점이 꽤 다르다.

매우 디테일한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에 깔아 놓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아가리 파이터들이 득실한 

중립과 중재의 나라로 조금씩 바꿔 나간다.

그 와중에 매회 이어지는 당시의 국제, 국내의 역사적 해설은

작가가 해당 분야의 빠삭한 전공자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애초에 욕망이 없는 노인의 회귀는 일반 여타 소설과는 진행이 다르다.

의도한 영토확장이나 과격한 발전, 침략등은 소설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주인공의 선의를 오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그 외 세력들이

나비효과로 인해 뻘짓을 일으키고 곤욕을 치루는등의 착각물의 재미가 있는 셈이다.

당연하겠지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을 표현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작가가 이 소설 전체를 다루는 기준점이 아닐까 싶다.



잔잔한 문체뒤에 숨은 오해가 낳은 세계 열강들의 광기는

생각보다 유쾌하게 읽힌다.

문호 개방의 첫 단추를 잘끼웠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조용한 조선의 입만 가지고 사는 선비의 광기가 보이는 소설이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86세 김귀남 어르신의 회귀 생활.

 - 군밤을 매우 잘 구움.

 - 잘 구운 군밤은 매우 맛있음.

 - 스스로 부족함을 알기에 여러 의견을 경청함.

 - 좋은게 좋은 것이다.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딱히 없음.


▷ 정리

빙의를 했지만 상태창이나 무력, 지력이 뛰어난 조건은 아니다.

소학교 졸업 이후 희노애락을 겪고, 평생을 군밤 팔며 살아온 노인에게

남은 욕망은 크게 없다.

사람을 굳이 미워할 필요도 없고, 나라가 망해도 살 사람은 살아간다.

남이 나보다 많이 알고 있기에 조언을 듣고 조언에서 지혜를 얹어

의견을 받아들이고, 의견을 내며, 국정을 다스리는셈이다.

내가 선의로 타인을 대할때 이상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망할뻔 했지만 조선의 정체성을 지키며, 버텨냈기에

주인공의 조선은 매력적인 조선으로 변하게 된다.

백성들은 스스로의 나라에 대한 자존감이 충만하고,

선진 정치제도를 도입하고, 자부심을 가진 조선으로 변화한다.

수 많은 고유명사들이 등장하는 딱딱한 역사서를 번역한 투라

쉽게 읽히진 않지만 전혀 다른 맥락의 대체역사 소설이라

그 만의 매력은 충분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잘 안읽혔다.

현생이 정신없다보니 스트레스 풀기 위한 탈출구로 읽는 스낵컬쳐에서

갑자기 소설의 흐름을 같이 고민해야 하는 몰입감을 요구하다보니

매우 고풍스런 한정식집에서 상견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한끼 후딱 때울 라면을 기다렸던 나에게 말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반지의 제왕이나 태백산맥 소설을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면

이 책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여기서 나는 재밌는데 넌 왜 그러냐라는 말이 나오면

그냥... 사람은 다른것 뿐이다라는 말 밖에 할 말은 없다.

어쨌든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소설 자체는 흥미롭고 재밌지만 역시 이런 부분들은 타이밍이 맞아야 하는듯 하다.

일단 다시 묵혀두고, 정신없는 현생이 좀 지나가고 나면

느긋하게 다시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웹소설, 소설추천, 완결 소설 추천, 장르소설 리뷰, 리디,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시리즈, 고종 군밤의 왕, 까다롭스키, 포기,3.0 / 5,대체역사물,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