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리뷰]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 명원(命元) [4.0]
7년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하는 날,
레토나에 치여 사망하다.
1893년생 미국 이민자의 삼남 중 첫째로
다시 태어나 전생을 자각하게 된다.
답 없는 조국과 미래 없는 동양인.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내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1911년. 미 육군사관학교에 최초의 한인 생도가 입학했다.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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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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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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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 및 특이점.
미국의 입장에서 세계 1차, 2차 대전 그리고 냉전세대로 이어지는
전 세계사를 주무르는 대체역사소설.
얼핏 제목보고 국뽕 가득한 소설로 생각할 수 있지만,
딱히 조선에 대해서는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
전체 비중으로보면 5%나 되려나...
미국의 입장에서 극동아시아를 조율하기 위한 수단.
즉 현재의 미국과 크게 다를바 없는 시선으로 바라볼뿐,
국뽕을 위한 대체역사물은 아니다.
다만 국뽕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위에 언급했지만,
어두웠던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바꾸고,
일본의 패망만으로 꽤나 즐거운 점은 부정할수 없다.
기본적으로 무거운 전쟁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이야기의 흐름은 깨발랄한 느낌이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전체 역사에 대해 조금만 알아도
크게 이해하기에 무리 없을정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1,2차 세계대전의 승리국 미국, 전범국은 독일, 일본
뭐 이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재밌다.
실제 역사에서 말도 안되는 거짓말 같은 사실들을
작품내에 적절히 녹여가며 결과를 실제 역사를 조금씩 비튼다.
예를 들면 조지 S. 패튼의 어처구니 없는 망언과 행동들이나
맥아더, 아이젠하워등의 역사적 선택들 이면의
거짓말 같은 사실들이 작품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오죽하면 연재중의 베스트 댓글이
"보통 잘 나가다가 뭔 개소리야 싶은거에 절반 이상은 고증입니다" 이다.
그리고.. 나 역시 혹시나 해서 찾아보면 고증이었음을 확인했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근대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에 대해 자료조사에 대해 끊임없이 감탄하게 된다.
위에서 얘기한 절반이상의 고증은 찾아보기 전까지는 쉽게 알지 못하는 내용이 태반이고,
애초에 1차, 2차 세계대전의 전후 세계열강들의 입장과 선택들을
스토리에 욱여 넣는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역사에 가상의 주인공을 끼워넣는다는건 꽤나 힘든일이다.
주인공을 초인으로 만드는 순간 조선이 전 세계를 지배하던가,
고려가 우주를 지배하는 소설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런면에서 어쨌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다.
오직 알고 있는 알량한 정보외에는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는 소시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큰 틀의 흐름은 알고 있는 정보이지만 조금씩 개입할수록 달라지는 미래를
불안해하고 고뇌하며 다음을 걱정하는 일반 소시민 말이다.
(물론 그 스케일이 전 세계일뿐이지만..)
그렇기에 주인공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며 좀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다.
주인공이 존재하면서 정극과 시트콤을 오가는 분위기가 즐겁고,
역사적인물들 사이에 고증을 지키며 만드는 가상의 역사도 궁금증을 만들어 낸다.
▷ 주인공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
- 7년의 장교생활 후 전역대기.
- 아이 구하다 사망.
- 1893년 생으로 미국 이민 2세 가정의 장남.
- 모든 기득권과 혜탹은 일단 가족부터.
- 알고 있는 미래를 적절히 이용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을 위한 포석.
- 실질적 미국 정권의 배후 권력자.
- 의외로 평화주의자.
▷ 적대자 (안타고니스트.antagonist)
- 실제 역사.
▷ 정리
전개에서 설명한것 처럼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의 큰 얼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주인공의 매력을 잘 녹여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설명을 다시 정리하면 주인공을 인간의 한계로 잘 묶어놨기에
좀 더 독자의 공감을 불러온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현대 역사광(?)들의 무수한 공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이 소설은 그 줄을 매우 잘 탔다.
그 점은 엄청난 인기와 고평가가 증명하고 있다.
이 소설 재밌다.
본편의 어정쩡한 완결은 다소 아쉬운 점이지만,
어쨌든 실존 했던 인물이 태반이 등장하는 소설이라
앞 뒤의 시간들은 결국 독자의 상상에 밑긴다.
그 애매한 완결의 시점은 결국 외전으로 이어지는데,
외전이 본편에서 바로 이어진다면 왜 굳이 나눈지 모르겠다.
소설의 다루는 내용인 전쟁과 정치와의 무게감과 다르게
주인공이 다소 가볍게 움직여서 전체적으로 쳐지지 않는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엄청 커진 주인공의 영향력은
현실적으로 필드에서 놀게 둘 수 가 없다.
그 말은 디테일한 전쟁의 묘사보다 거시적인 말판놀이처럼 소설이 진행되며,
이후에는 막후와 전면에서 국가를 상대로 보는 국제정치물처럼 진행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매력이 좀 떨어지는 점은 조금 아쉽다.
재미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고증이나 인물이나 전개가 크게 부족하지 않고 잘 짜여있다.
다만 결국 실제 역사과 크게 다르지 않는 대체역사라서,
기대했던 주인공의 활약의 한계가 결국 보인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소설은 재밌다.
아쉬움은 개인 취향을 타는 부분은 있겠지만,
추천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만큼 만족한 소설이다.
[5.0] 스토리, 캐릭터, 주제, 필력의 완벽한 조합. (매우 주관적인)
[4.0]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
[3.0] 킬링타임. 시간은 안 아깝다. 평균점.
[2.5] 읽긴 다 읽었는데.. 아쉬움. 평균점.
[1~2.0] 거의 대부분 읽다 포기. 지금 나에겐 읽기 힘든 소설.
- 이야기 전개의 설득력 저하.
- 큰 하자가 있는 이야기 (결말, 동기등).
- 포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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